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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8 11:27
2016년 07월 07일 공연 'ARI' 감상문 (석사과정 추경민)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619  

유익했던 하계 전력전자학회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군산 문화관광부의 초대로 원충연 지도교수님과 SPEL 가족들이 함께 공연 ARI를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공연 ARI는 군산시의 아리울을 배경으로한 지역적인 공연으로서 가상의 인물들이 나오는 퓨전국악 무용입니다. 공연을 보기 전 알 수 있었던 내용은 이것이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이야기에 대한 것이라는 것 뿐이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칠석에 이러한 이야기를 보는 것 또한 뜻 깊을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공연이 진행되는동안 스토리는 저에게 큰 관심사가 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스토리를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이 공연에는 푸른색을 상징으로 하는 여성 부족과 녹색을 상징으로 하는 남성 부족, 적색을 상징으로 하는 남녀 혼성부족이 등장합니다. 푸른색 부족장과 녹색의 부족장은 서로 사랑하고 화합하는 한편 적색의 부족장은 푸른 종족의 족장을 사랑하기는 하나 그 방식이 과격하여 푸른 종족의 기원제를 망치고 녹색 부족장을 납치하는 등 온갖 만행을 자행합니다. 그 갈등은 극에 달하여 세 개의 종족의 전쟁으로 번지게 되고 푸른색 부족장은 우연히 적색 부족장의 칼에 맞아 죽게 됩니다. 이후 당황한 적색 부족장은 자취를 감추고 녹색 부족장과 푸른색 부족원들은 푸른색 부족장을 살리기 위한 기원제를 시작합니다. 오랜 기원제 끝에 푸른색 부족장은 멈춰진 시간속에 되살아나게 되며 녹색 부족장과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이 공연은 이러한 진부한 스토리보다 화려한 군무와 퍼포먼스가 압권이었는데, 푸른색 종족은 전통 무용으로, 녹색 종족은 전통무슬을 기반으로한 화려한 군무로, 적색 종족은 탱고와 절도있고 빠른 힘찬 군무를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황홀함을 선사했습니다. 이러한 퍼포먼스가 가장 화려했던 순간은 세 부족의 전쟁을 나타냈던 부분이었는데 적색종족의 느리고 몽환적인 일상으로부터 시작하여 레이저와 커다란 깃발을 이용해 나타낸 급박한 전장의 분위기를 지나 푸른색 부족장이 칼에 찔린 후의 적막함까지 정말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이 공연의 절도있고 디테일한 군무를 보면서 공연을 준비한 연기자들의 피와 땀이 느껴졌고 문득 전날 밤에 구두발표 세션에 참가한 후 원충연 교수님과 나눈 대화 중 좋은 발표는 그 짧은 순간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다고 하신 말씀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공연이되었건 전공적 학술발표가 되었던 간에 요행보다는 개인의 노력이 그것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통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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